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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꾸리끼뽕 2024. 10. 2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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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금값 고공행진? '금테크'의 재발견
오늘의 짠테크  👛: 금테크

금테크의 유행과 금값 상승 순환 현상
쉬우면서도 안전한 자산으로 주목
실물 구매 말고도 다양한 방식 선택 가능
퇴근 후 편의점에 들렀다가 수상한 자판기를 발견했는데요. 자판기의 모니터에는 순금 시세와 골드바 사진이 나열되어 있었고, 그 앞에는 골드바를 사가는 손님들이 줄을 서 있었어요. 금값이 이례적으로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서인지, 금 투자가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걸 느끼는 요즘,  ‘금테크’에 대해 알아봐요.

✅ 요즘 금값이 ‘금값’된 이유
요즘 금값은 말 그대로 미쳤어요 🤯.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이후 쭉쭉 오르던 금값은 지난 4월 1g당 11만 원을 넘어섰고, 지금까지도 10만 원 선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어요. 그런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금값... 왜 오르는 거야...?” 하는 말이 나온다는데요. 금값이 그동안의 공식을 깨고 오르고 있거든요.

원래 금값은 금리(이자율)나 달러 가치가 내려가야📉 반대로 오르는 게📈 공식이었어요. 금리가 낮아지면 사람들은 은행에 돈을 넣어놔도 큰 이득을 못 얻기 때문에 “이럴 바에야 금을 사두지!” 하고요. 달러 가치가 내려가면 두 가지 이유로 금값이 오르는데요. (1) 금 선물*은 달러로 거래하기 때문에 미국 이외 국가에선 상대적으로 금이 저렴한 셈이 돼 금을 많이 사고 (2) 미국의 경우 달러보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을 더 찾게 되기 때문.

*선물: ‘미래에 이 가격에 거래하자!’ 하는 거래예요. 계약은 지금 시세로 하지만 실제 거래는 미래에 하고요. 반면 현물은 지금 시세로 지금 바로 사고파는 걸 말해요.
그런데 요즘은 금리가 최근 20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데다 ‘킹달러 현상’이 길어지는 데도 금값이 오르고 있으니, ‘금값 미스터리’라는 말이 나오는 거예요.

이 미스터리의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나오는데요. (1)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금융 제재를 하고 있고 (2) 중국이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금을 많이 사들인 데다 (3) 미국의 부채가 늘며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도 ‘달러 가치 흔들릴 거 같아...’ 하며 안전자산인 금에 몰렸고요. (4) ‘금테크’가 다시 유행으로 떠오르며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모여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와요. 여기서 마지막 분석에 주목해 볼게요 👀.

✅ 금테크의 유행 이유
금테크란 말 그대로 금을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는 건데요. 이미 식상한 재테크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무섭게, 요즘 전 세계에는 금테크 열풍이 불고 있어요. 미국 코스트코에서는 골드바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고, 중국의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금콩’을 사 모으는 게 유행이라고. 너도나도 금을 사기 시작하면서 → 금값이 계속 오르고 → 다시 금을 사는 사람이 늘어나며 → 금값은 더 오르는 순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

금테크 유행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에요. 최근에는 편의점에서도 금을 팔기 시작하면서 유행을 더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금 투자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간단해요. 쉬우면서도, 안전하기 때문:

금은 배신하지 않아 💪: 앞에서 말했듯이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혀요. 일단 사놓으면 손해를 보는 일은 잘 없다는 건데요. 금은 매장량이 한정되어 있고 화폐처럼 아무나 찍어낼 수 없기 때문에, 국가나 시대에 상관없이 늘 가치를 인정받아 왔거든요.
사고파는 것도 쉬워 👍: 늘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는 건 그만큼 현금처럼 쓰기 쉽다는 걸 뜻해요. 화폐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언제나 빠르고 쉽게 사고팔 수 있다는 것. 요즘엔 유통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접근성이 더욱 높아졌고요.
✅ 금테크, 종류와 방법은?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다양한데요. 각각의 장단점을 짚어보자면:

① 금 실물 구매: 금은방∙은행∙증권사∙우체국∙편의점 일부 점포 등에서 1g부터 1kg까지 무게에 맞춰 가공된 골드바나 반지∙목걸이 등으로 가공된 상품을 쉽게 살 수 있어요.

장점: 실물로 갖고 있으면 전쟁 등의 상황에서도 안전하고, 무엇보다 심리적으로 뿌듯할 수 있어요. 증여할 때 재산세∙상속세가 붙지 않아 장기 투자에도 유리할 수 있고요.
단점: 구매할 때 부가가치세 10% + 수수료 5% + 세공비 1~2%가 붙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고도 수익을 내야 투자를 하는 의미가 생겨요. 분실 위험도 감수해야 하고요.
② 금 통장 개설: 은행에서 금 전용 통장을 만들어 돈을 넣으면 은행이 금 시세에 맞춰 그만큼 금을 쌓아둬요. 금 시세·환율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

장점: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는 데다 수시로 돈을 넣고 빼기 편하고, 거래도 0.01g 단위로 가능해서 소액 투자가 가능해요.
단점: 거래 금액 기준가가 원-달러 환율로 결정돼서 계산이 복잡할 수 있고요. 사고팔 때마다 환전수수료가 1%씩 붙는 데다 현금으로 받을 때는 배당소득세 15.4%, 금으로 받을 때는 부가가치세 10%를 내야 해요.
③ 금 현물 거래: 한국거래소(KRX)의 금 시장을 활용하는 방법이에요. 주식 투자할 때처럼 증권사에 금 투자 계좌를 만드는 건데요. 이 계좌로 시세를 1g 단위로 확인하며 매매할 수 있어요.

장점: 거래할 때 수수료가 0.2~0.3% 수준으로 저렴하고, 다른 세금은 내지 않아도 돼요.
단점: 주식 거래처럼 실시간으로 금값이 변하기 때문에, 매수 시에 주의가 필요해요. 보유하고 있는 금이 100g 이상 된다면 현물이나 실물로 인출할 수 있는데, 이때 부가가치세 10%를 내야 해요.
④ 금 ETF 투자: 금과 관련된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어요. 금 선물・현물 가격을 따라가는 상품이나, 금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금 펀드를 그대로 상장시킨 것 등 종류가 많아요.

장점: 금 투자 전용 계좌를 만들 필요 없이, 일반 증권 계좌로 투자할 수 있는데요. KRX 금 시장처럼 금값이 실시간으로 반영되고, 금 통장처럼 적은 돈으로도 쉽게 거래할 수 있어요.
단점: 간접적인 투자인 만큼 실물로 인출할 수 없고, 금 통장과 마찬가지로 매매차익의 15.4%가 배당소득세로 떼여요.
✅ 금테크, A to Z
금 실물 구매, 좋은 건가… 🤔?: 본격적인 수익을 내기에는 쉽지 않을 수 있지만, 가장 쉬운 방법이기 때문에 금테크 ‘찍먹’ 하기에는 부담이 적어요! 팁을 더하자면, 공임비를 아끼기 위해서는 되도록 큰 중량으로 사는 게 좋고요. 가맹 점포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하면 10% 저렴하게 살 수 있어요.
조금씩 계속 모아보고 싶은데.. ✨: 소액 투자자라면 1g 단위로 투자할 수 있고 거래 수수료가 저렴한 KRX의 금 시장을 추천해요. 금 통장도 소액 투자가 가능하지만 세금 부담이 크기 때문이에요. 금 시장의 경우 단위가 클 수록 더 저렴하게 살 수 있기 때문에 기왕이면 1kg 단위 상품을 선택하는 게 가격면에서 유리해요.
금 통장도 이자 주나 😯?: 금 통장은 일반 예적금처럼 이자를 주지 않아요. 예금자 보호도 받을 수 없고요. 다만 다른 통장과 마찬가지로 개설이 쉽고 입출금이 자유롭다는 게 장점이에요.
금 ETF, 뭘 사는 게 좋지 💭?: 금 ETF는 같은 종류라도 운용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첫 선택이 어려울 수 있어요. 보통 국내에 상장된 금 관련 ETF는 대부분 금 선물 투자인데요. 선물의 경우 만기가 다가오면 만기가 먼 상품으로 바꿀 때 ‘롤오버 비용’이라는 게 발생해요. 금 ETF가 처음이라면 현물 ETF부터 거래해 보는 걸 추천해요.
비과세 혜택을 누리고 싶다면 🏦: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IRP) 계좌로 금 ETF에 투자할 경우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다만 이런 비과세 계좌로는 KRX 금 시장 이용이 불가하고, 퇴직연금의 경우 금 선물 ETF에 투자할 수 없으니 참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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