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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의 계좌로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 가능
- 가입 3년만 지나면 비과세 혜택
- 예금은 신탁형, 주식은 중개형으로

 

 

 

 

 

지난 8월, ISA 출시 8년여 만에 가입금액이 3조 원, 가입자 수는 560만 명을 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어요. 중개형 ISA의 경우 460만 명 넘게 가입했다는 소식이 곧바로 나왔고요.  ISA가 뭐길래 그렇게 난리냐고요? ISA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1) 하루빨리 안 만들면 손해인 (2) 나라에서 세금 깎아주는 (3) 만능 통장’이에요. ‘안 만들면 손해인데 벌써 560만 명 넘게 가입했다니... 나 너무 늦은 거 아니야?’ 생각 들어도 걱정말아요! 지금부터 차근차근 알아가도 늦지 않거든요. 오늘은 만능통장 'ISA'에 대해 알아봐요.

 

✅ ISA = ‘재테크 만능통장’

 

ISA는 ‘Individual Savings Account’의 약자로, 직역하자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요. 지난 2016년 정부에서 “국민들의 자산 형성을 돕겠습니다! 📢” 하면서 내놓은 상품인데요. 19세 이상 국민이라면 누구나 만들 수 있어요. 소득이 있다면 15~19세도 가능하고요.

ISA의 첫 번째 특징은 이름 그대로 ‘개인의 자산을 종합으로 관리하는 계좌’라는 점인데요. 계좌 하나로 마치 장바구니처럼 예금∙주식∙ETF∙펀드∙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투자할 수 있어요. 연 2000만 원의 한도로 5년간 최대 1억 원까지 굴릴 수 있고요. 그다음 특징은 ‘비과세’인데요. 다음 ‘뭐가 좋냐면’ 파트에서 바로 이어서 자세히 알아볼게요.

 

https://www.youtube.com/watch?v=7fLIX7e2K1U

 

 

✅ 간단하지만 강력한 비과세 혜택

 

 


원래 금융상품으로 이익을 내면 15.4%의 세금을 내야 하지만, ISA는 달라요. 계좌 성격에 따라 ‘수익 얼마까지는 세금 면제!’ 기준이 있는데요.

-  일반형은 연 200만 원까지, 서민형∙농어민형은 연 400만 원까지 세금이 붙지 않아요.
-  이 한도를 넘어서도 9.9%의 세금만 붙고요.
-   또한 전체 순이익에 대해서만 세금을 매겨요.

 

3가지 예시를 통해 자세히 살펴볼게요 👇.

* ISA는 일반형, 예금은 단리 기준


① 1000만 원을 금리 연 4% 예금에 넣어 1년 만기를 채웠다고 가정한다면, 세전 이자는 40만 원인데요


- 일반 통장으로는: 이자 40만 원 × 15.4% = 6만 1600원의 세금을 뺀 33만 8400원을 받을 수 있어요.

 

- ISA로는: 비과세 혜택이 적용돼 이자 40만 원을 그대로 받을 수 있어요. 일반 통장보다 6만 1600원의 이자를 더 받는 것.

 

② 월 200만 원씩 금리 연 5% 적금에 넣어 2년 만기를 채웠다고 가정한다면, 세전 이자는 250만 원인데요:

 

- 일반 통장으로는: 이자 250만 원 × 15.4% = 38만 5000원의 세금을 뺀 211만 5000원을 받을 수 있어요.

 

- ISA로는: 200만 원 한도를 넘어선 50만 원에만 9.9%의 세금이 적용돼요. 따라서 50만 원 × 9.9% = 4만 9500원의 세금만을 뺀 245만 500원을 받을 수 있어요. 일반 통장보다 33만 5500원의 이자를 더 받는 것.

 

 

 

 

③ 예금에서 300만 원의 수익을 얻고, 펀드에서 300만 원 손실∙300만 원 이익을 얻었다고 가정한다면:


- 일반 통장으로는: 이익을 본 모든 계좌에 세금을 매기기 때문에 600만 원 × 15.4% = 92만 4000원의 세금을 내야 해요.

 

- ISA로는: 종합적인 순이익 300만 원에만 세금이 붙고, 다시 한번 200만 원에는 비과세 혜택, 나머지 100만 원에는 9.9%의 세금만 적용돼요. 따라서 100만 원 × 9.9% = 9만 9000원의 세금만 내면 돼요. 일반 통장보다 83만 원의 세금을 덜 내는 것.

 

위 예시는 일반형 기준이기 때문에, 비과세 한도가 2배로 늘어나는 서민형∙농어민형의 혜택은 더 커져요. ISA의 장점은 여기서 끝이 아닌데요.


- 위에서 연 한도가 2000만 원이라고 했잖아요. 이 한도는 이월이 가능해요. 이번 년도에 1500만 원만 채웠다면, 다음 년도에는 2500만 원까지 넣을 수 있는 거예요.

 

- 또한 비과세 혜택은 3년의 의무 가입 기간 동안 계좌를 가지고 있어야 적용되는데요. 계좌를 만든 날짜 이후로 3년만 지나면 되기 때문에, 일단 만들어두고 아무것도 안 해도 전혀 상관없어요. 즉, 당장 금융상품에 돈을 굴리거나 투자할 일이 없어도 일단 만들어두면 이득이라는 것!

 

https://www.youtube.com/watch?v=OvPj7uiEo4s

 

 

✅ ISA, 무엇을 가입해야 할까?

 


ISA는 일반형∙서민형∙농어민형으로 나뉜다고 했잖아요. 어느 유형에 가입할 수 있는지는 아래 체크리스트만 따라가면 돼요.

 

 





자신의 유형을 확인했다면, 이제 3종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되는데요:

 


- 일임형 🧑‍💻: 은행이나 증권회사의 전문가가 자산을 대신 운용해 주는 방식이에요. 펀드∙ETF 등에 어떻게 투자할 지 전문가에 일임하는 건데요. 머리 아플 일 없이 알아서 맡겨놓으면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0.1~0.5%의 일일 수수료를 내야 해요. 그래도 “나는 다 귀찮아!” 한다면 고르는 걸 추천해요.

 

- 신탁형 🏦: 예금∙ETF∙채권 등 어떤 금융상품에 어떻게 투자할지 개인이 선택하는 방식이에요. 은행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데요. 예금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에 더해 ETF 등을 통한 짭짤한 수익까지 얻고 싶다면 선택해요. 예금 ISA 상품의 경우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서 금리를 비교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돼요. 다만 일반 예금 상품보다 금리가 낮은 경우가 많아, 비과세 혜택을 받아도 이득인지 미리 계산해 보는 걸 추천해요.

 

- 중개형 📊: 국내 주식에 투자한다면 선택해요. 신탁형과 비슷하지만 예금은 불가하고, 대신 국내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기 때문. 따라서 금융회사에서만 가입할 수 있고요. 다만 해외 주식에는 투자할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요.

 


ISA는 각 은행∙증권회사의 앱에서 쉽게 가입할 수 있는데요. 경우에 따라 상담원과의 영상통화를 통한 확인 절차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 ISA, A to Z

 

 

 


- 마음대로 돈 넣고 뺄 수 있어? 💵: 앞에서 말했듯이 ISA는 3년의 의무 가입 기간이 있는데요. 3년이 지나기 전이라도 이미 낸 원금 범위 안에서는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어요. 납입한 원금이 1000만 원이고 200만 원의 수익이 나 총 1200만 원이 계좌에 있다면, 원금 1000만 원은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는 것. 다만 다시 납입할 수는 없어요.

 

- 중간에 해지할 수 있어? 🤔: 가능하지만, 세금 혜택받은 금액을 돌려줘야 하니 ISA를 활용한 의미가 없어져요. 비과세 + 한도를 넘어 9.9% 세금이 적용된 액수에 일반과세 비율인 15.4%를 적용해 돌려내야 하는 거예요.

 

- 여러 개 만들 수 있어? 🤑: ISA는 모든 은행∙증권회사를 통틀어 1인당 계좌 1개만 만들 수 있어요. 의무 기간 3년만 지나면 언제든지 해지하고 다시 골라 가입할 수 있고요.

 

- 원금은 보장되는 거야? 🧐: 투자 상품인 만큼 원금을 잃을 가능성도 있는데요. 다만 ISA는 일반 예금 상품과 마찬가지로 5000만 원까지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장받을 수 있어요.

 

- 노후를 대비한다면 🧓: ISA 만기 시 연금저축이나 IRP에 돈을 그대로 이체해요. 최대 300만 원(납입액의 10%)의 세액공제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고요. 연금을 수령할 때 ISA에 붙는 세금(9.9%)보다 낮은 3.3~5.5%의 연금소득세만 부과돼요.

 

- ISA 혜택이 늘어난다고 들었는데? 🙌: 정부는 올해 초 금투세 폐지와 함께 납입 한도를 2배, 비과세 한도를 2.5배로 늘리는 ISA 혜택 확대를 추진했는데요. 하지만 지난 21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어요. 지난 7월 ‘역동경제 로드맵’을 발표하며 이를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JdsMF0sfz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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